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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크리스마스 영화의 고전 '나홀로 집에' 입니다.
케빈이 두 뺨에 손을 대고 "꺅!"하고 소리지르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너무나 유명하지요.
매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시기가 오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영화 중에 하나입니다.
영화 내용
시카고의 맥칼리스터씨의 집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성탄절 연휴를 맞이하여 프랑스 파리의 친척집에 가기 위해 5남매의 케빈네에 큰아버지 식구들까지 방문하여 북적입니다. 저녁으로 피자를 주문하여 먹는 중에 주방에 늦게 내려온 케빈이 자신이 좋아하는 치즈 피자를 찾는데 형 버즈가 일부러 케빈의 피자를 다 먹고 다시 토해주겠다면서 약을 올립니다. 화가난 케빈은 형을 밀어 넘어뜨리고 이로 인해 주방은 난장판이 되지요. 케빈을 제외한 모두가 케빈을 모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케빈은 다락방에서 자는 벌을 받게 됩니다. 자기전에 '내일 일어났을 때 가족들이 다 없어지고 나 혼자 남았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고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케빈의 가족들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깜짝 놀라 헐레벌떡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가 겨우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한참있다가 케빈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동이 일어나고, 케빈은 집에서 느지막히 일어나 집을 다니며 가족들을 찾아보지만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케빈은 혼자된 사실을 즐기며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실컷 먹고, 마피아 영화를 몰래 보기도 하며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같은 시간 케빈의 엄마는 집에 전화를 걸어보기도 하고 경찰을 보내기도 해보지만 엇갈리며 케빈의 안부를 확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성탄절이라 비행기표도 구하기 쉽지않은 상황에서 케빈의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며 고군분투합니다.
한편, 케빈이 혼자 있다는 것을 2인조 도둑이 알게되고 집을 털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 사실을 알아챈 케빈은 그들을 막기 위해 곳곳에 함정을 설치하고 10살짜리 꼬마가 만들어놓은 여러 장치들에 2인조 도둑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됩니다. 결국 당하기만 하던 도둑들은 마지막에 케빈을 잡아 문에 걸어놓고 해치려 하는데 과연 케빈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사랑받은 비결
나홀로 집에 숨어있는 흥행요소는 여러가지 입니다.
우선 독특한 전제와 독창적인 플롯입니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가족이 우연히 남겨둔 8세 소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리한 함정을 사용하여 두명의 도둑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면서 내러티브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스토리 라인이 관객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으며, 어른보다 한 수 앞서는 어린이의 순전한 대담함이 어우러져 공감을 불어일으켜 기존의 가족 코미디와 차별화 되어있습니다.
두번째로는 John Williams의 음악적 마술입니다.
'Somewhere in my memory' 라는 주제곡은 따뜻하며 어딘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멜로디를 갖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지요. 이 음악은 '나홀로 집에'의 따뜻하고 모험심 넘치는 정신과 잘어울려 영화 전체를 관통합니다. 그 외에도 기발하고 코믹한 곡부터 감정적으로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한 음악적 팔레트는 이 영화를 더 오래 기억에 남게합니다.
세번째 완벽한 캐스팅과 퍼포먼스 입니다.
케빈 맥컬리스터 역을 밭은 맥컬리 컬킨은 나이를 뛰어넘는 유머와 감동이 결합된 연기를 선보이며, 조페시와 다니엘 스턴은 도둑 해리와 마브 역을 맡아 영화에 코믹함을 더해줍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와 빈틈없는 코미디 타이밍이 영화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세계적 흥행 기록
세계적으로도 흥행했지만 특히 미국 본토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제작비 1,800만달러로 미국에서만 2억 8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 주인공 맥컬리 컬킨 또한 대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다음편 '나 홀로 집에2'의 출연료가 이전편에 비해 훨씬 많이뛰어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개봉은 1990년 11월10일, 한국에서는 8개월 뒤인 1991년 7월6일에 개봉했고, 서울관객 86만 9천명으로 한국에서도 큰 흥행을 했습니다. '나홀로 집에'는 인기에 힘입어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총 6편의 시리즈가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크리스마스 영화가 있지만 아직까지 '나홀로 집에'를 넘을 영화는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나홀로 집에'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뛰어난 연기, 감독의 비전, 기억에 남는 음악들의 조합으로 상징적인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세대를 넘어 계속해서 관객을 사로잡는 유머, 크리스마스 특유의 분위기, 따뜻한 가족애 등을 보여주며 고전 휴가 영화로 남아있을 뿐 아니라 잘 만들어진 영화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