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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개봉한 픽사의 5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 '니모를 찾아서' 입니다. 가족애, 모험, 우정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로 모든 연령대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에 성공했지요. 2004년 아카데미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여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니모를 찾아서'의 흥행요소가 무엇이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주인공 니모의 이름은 소설 '해저 2만리'에 등장하는 주인공 니모 선장에서 따온 것입니다.
설득력 있는 이야기
'니모를 찾아서' 성공의 핵심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는 흰동가리 말린이 잠수부에게 붙잡혀 수조에 갇힌 아들 니모를 구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재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족애라는 주제를 다룸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나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유머, 감동, 서스펜스로 꽉차있는 스토리라인은 관객들이 마치 함께 수중 여정을 떠나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또한 공감되는 캐릭터들도 이 영화의 매력을 더하여 줍니다. 상어에게 아내와 가족을 잃고 유일하게 남은 아들 '니모'를 홀로 키우며 늘 조심시키며 과잉보호하는 책임감 강한 아버지 '말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깜빡깜빡 잘 잊어버리는 '도리', 호기심 많고 감수성 강한 모험심 많은 '니모' 의 모습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됩니다. 이 영화 이후로 '니모'는 흰동가리 돔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됩니다. 각각의 개성있고 공감되는 캐릭터들은 영화에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였고 영화의 지속적인 인기에 크게 기여합니다.
풍부한 시각적 아름다움
수중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한 픽사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영화 속에서 그려진 바닷속의 생동감 넘치는 색상, 세밀한 해양 생물의 표현(물고기의 개별 비늘부터 수중 식물의 미묘한 움직임까지), 바다 표면 아래 빛의 움직임 등을 꼼꼼하게 재현하였습니다. 산호초부터 심해 해구까지의 수중풍경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실감나게 표현되었습니다. 물을 통과하는 빛의 아른거리는 효과와 수중 생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몰입도 높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각 캐릭터 디자인도 각각의 성격에 맞춰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는 유연한 움직임을 표현합니다. 실제 바다 생물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의인화 된 특징을 통합하여 유쾌한 느낌을 더합니다. 빛나고 반투명한 생물이 있는 해파리 숲은 초자연적인 느낌의 매력적인 배경이 되어주고, 니모가 발견한 치과 의사의 수조는 세계 속의 미니어처 세계를 특징으로 하는 픽사의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합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햇빛이 비치고 따뜻한느낌의 바다에서 더 어둡고 수심 깊은 곳으로의 전환은 영화 속 가족간의 따뜻함부터 위험한 수중 모험의 긴장감까지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며 효과를 더해줍니다.
사랑스러운 유머 요소
'니모를 찾아서'에선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는 유머가 있습니다. 재치있는 대사, 개성있는 캐릭터, 기발한 유머는 여러 번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로 만들어줍니다. 'Ellen DeGeneres'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도리의 캐릭터는 유머러스한 익살과 재치있는 대사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도리의 단기 기억 상실은 반복되는 코미디 요소가 되어 영화 전반에 걸쳐 재미있는 상황과 상호 작용이 되어줍니다. 말린의 조심스러운 성격과 도리의 평온한 성격이 대조되면서 긴장되고 모험적인 여정에 경쾌함을 더하는 역동적인 코미디를 만들어 냅니다.
도리가 이야기하는 "Just keep swim"이라는 대사는 반복되며 코믹함을 주는데요. 영화 전반에 걸쳐 이 문구의 반복은 도리의 캐릭터 특성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면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대사말고도 탱크 갱의 탈출 시도의 혼란스러운 장면, 해파리 들판을 탐색하는 말린과 도리의 모습에서도 신체적 코디미 요소를 보여주며 재미를 더합니다.
'니모를 찾아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설득력 있는 이야기, 풍부한 시각적 아름다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유머요소들의 조합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