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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렉

     

     슈렉은 2001년 개봉한 드림웍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유머, 감성과 스토리로 전 연령층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앤드류 아마슨과 비키 젠슨이 감독한 이 영화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1990년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녹색괴물인 슈렉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던 중 파콰드 경이 쫓아낸 동화 속 주인공들이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결국 파콰드 경과 담판을 지으러 떠나는 길에 생기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여줍니다.

    당시 디즈니보다 늘 인정을 못받던 드림웍스를 메이져급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영화 '슈렉'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영리한 동화 패러디

     

    '슈렉'의 매력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 중의 하나는 클래식한 동화를 영리하게 비유해서 반전을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늘 잘생기고 멋진 왕자님이 곤경에 처한 아가씨를 구한다는 전통적인 동화 내용대신에 초록 괴물 '슈렉'이 왕자의 역할을 하지요. 또한 구조의 대상인 '피오나 공주'는 수동적으로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는 전형적인 무기력한 공주가 아니라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입니다. 이렇게 기존의 전형적인 동화 내용을 뒤집고 기존의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의 관습을 조롱하며 유머와 재치를 더해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지요. 동화 속의 진부한 내용을 조롱하면서도 진심어린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독특하고 매력이 넘칩니다.

     

     

     

    경건하지 않고 재치있는 유머

     

     

      영화 '슈렉' 속에는 대중 문화에 대한 기발한 언급, 동화에 대한 풍자적 해석, 등장인물 간의 유머러스한 상호 작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무미건조한 재치와 사과를 좀처럼 잘 하지 않는 태도를 가진 슈렉의 캐릭터는 공감되는 유머를 한층 더 해줍니다. 또한 슈렉의 수다스러운 동반자인 당나귀 '동키'도 엉뚱한 장난으로 코믹한 안도감을 선사합니다. 언어적 재치를 보완하기 위해 신체적인 코디미와 시각적 개그요소를 함께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눈먼 생쥐  3마리와 슈렉의 상호작용부터 불운한 진저브레드맨의 모습까지 웃음을 불러일으킬만한 많은 요소들을 넣어놓았지요. 과장된 표현, 슬랩스틱 등 넓은 범위의 코미디 요소가 들어있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이처럼 유머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즐거움을 줍니다.

     

     

     

    기억에 남는 캐릭터

     

     거친 외모와 상반된 친절한 마음을 가진 슈렉은 그 자체로 파격적이고 사랑스러운 주인공입니다. 웬만해선 변명하지 않고 쿨하게 부딪힐줄 알며, 동화 속 규범을 따르기를 꺼리는 성격의 슈렉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지요. 그리고 자신에 대한 진정성있는 수용에서 진정한 힘이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교훈을 줍니다. 

     

     에디 머티가 더빙을 맡은 당나귀 '동키'는 슈렉의 활기차고 말이 많은 조수 역할을 합니다. 동키의 전염성있는 열정 넘치는 모습과 유머러스한 농담은 영화 내내 끊임없는 웃음을 줍니다. 슈렉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매력적인 듀오의 모습을 보여주며, 충성심과 흔들리지 않는 우정을 보여주며 따뜻함도 전달해줍니다. 코믹한 성격과 에디 머피의 뛰어난 성우 연기가 같이 어우러져 동키를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음 고정관념을 깬 공주 '피오나'는 동화속 전형적인 곤경에 처한 소녀가 아닙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왕자가 자신을 구해줄때까지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무력한 공주가 아니고  싸움에서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묘사되어 더 매력이 있습니다.

     

     

     

      이후 슈렉2, 슈렉3, 슈렉 포에버까지 이어진 시리즈들로 '슈렉1'의 영향력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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